오늘은 일요일이고 국내 증시는 개천절 대체휴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라 직전 거래일인 10월 2일 마감 기준으로 정리했다. 한국 증시가 마감한 뒤 뉴욕이 고용 쇼크를 금리 인상 우려 완화로 읽고 나스닥이 장중 신고가를 쓴 만큼, 10월 6일 재개장은 7000선 방어가 아니라 이 호재를 얼마나 따라잡느냐의 시험이 된다.
10월 2일 코스피는 7003.74로 0.46% 올라 7000선을 지켰고 코스닥은 893.29로 0.11%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50.6원으로 7.8원 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대규모로 판 자리를 기관이 막판에 메웠고, 에너지주가 지수를 받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새로 확인된 결정이 없다.
주말 사이 확인된 가장 큰 변화는 뉴욕의 반응이다. 10월 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49% 오른 51,176.96, S&P500은 0.73% 오른 7,722.72, 나스닥은 1.19% 오른 27,190.86에 마감했고 나스닥과 엔비디아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9월 비농업 고용이 2만 9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약 9만 명)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지만, 시장은 이를 경기 침체 신호보다 연준의 추가 인상 필요성이 줄어든 신호로 받아들였다. 한 보도에 따르면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일주일 전 64.2%에서 22.7%로 떨어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2%대로 내려왔다. 보도마다 5.18%와 5.28%로 수치가 갈려 정확한 종가는 확인이 필요하다.
인사이트: 한국 증시는 이틀 전 고용 발표를 반영하지 못한 채 연휴에 들어갔다. 그래서 재개장일에는 두 가지 힘이 동시에 작용한다. 하나는 미국 기술주 급등과 금리 하락이 만드는 갭 상승 압력이다. 지난달 이후 외국인이 판 가장 큰 이유가 미국 장기금리와 환율이었던 만큼, 이 변수가 풀리면 반도체 중심으로 매도세가 잦아들 여지가 있다. 다른 하나는 차익 실현이다. 10월 2일 코스피 반등은 외국인이 아니라 기관과 정유주가 이끌었기 때문에, 시초가가 높게 열려도 외국인이 실제로 사들이지 않으면 오름폭이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재개장 첫날은 지수 등락보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와 반도체 대형주의 수급을 먼저 봐야 한다.
한 가지 더 짚을 점은 고용 쇼크가 만든 해석의 균형이다. 지금 시장은 금리 부담 완화만 반기고 있지만, 고용 둔화가 한 달 치 노이즈가 아니라 추세라면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기업의 하반기 이익 전망에도 영향을 준다. 이번 반등이 유지되려면 둔화가 완만해야 하고, 그 확인은 다음 지표들이 맡는다.
이번 주 일정은 연이어 몰려 있다. 증시 재개장 이후 8일에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예정돼 있고, 같은 날 미국 생산자물가와 중국 본토 시장 재개장이 겹친다. 7일에는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이, 9일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일정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에서 근원 물가가 3%대를 유지하는지가 핵심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범위를 6500~7500으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와 반도체 수출 증가는 상단을, 높은 미 장기금리와 유가는 하단을 말해 준다. 결국 이번 주의 큰 흐름은 삼성전자 실적으로 반도체 이익을 확인하고, 소비자물가로 금리 안정이 일시적인지를 가리는 두 단계로 정리된다. 두 관문을 모두 통과하면 7000선 안착과 외국인 복귀가 함께 가능하지만, 한쪽이라도 어긋나면 연휴 사이에 생긴 기대가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
출처
- 美 고용 급속 냉각에 월가 환호…빅테크 ‘껑충’ [뉴욕증시 브리핑] – 한국경제
- 미 고용쇼크, 나스닥·엔비디아 장중 신고가 경신 – 시대일보
- 美고용 부진에 금리인상 우려 완화…나스닥 1.2%↑ – SBS Biz
- 다음 주(10/5~10/9) 증시 주요 일정 총정리 – firebat
-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7000선 안착 시험대…삼성전자 실적·美 금리가 가른다 – 아주경제
- [주간증시전망] 다음주 코스피 6500~7500 전망 – 이투데이
- 코스피, 0.46% 상승한 7003.74 마감…코스닥 0.11%↓ – 뉴스1
- [매일 금리·환율 브리핑] 10월 2일, 원/달러 환율 7.8원 하락 – 데일리팝
사진: Yan Krukau /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