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은 일요일로 국내 증시와 외환·채권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직전 거래일인 16일(금) 마감 수치와 주말 사이 나온 전망 기사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한 줄 요약
코스피는 16일 2.05% 반등한 5,668.05로 한 주를 마쳤지만, 같은 날 미국 반도체주가 크게 밀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9일(월) 개장은 반등의 진위를 가르는 첫 시험대가 됐다.
시장 현황
16일 코스피는 5,668.05, 코스닥은 794.78로 각각 2.05%, 4.46% 올라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가 7.57% 급락해 5,554.22까지 밀린 뒤의 되돌림이어서, 이달 8일 종가(6,625.93)와 비교하면 아직 14.5% 낮다. 코스닥도 8일 종가보다 약 10.9% 아래다. 외국인은 16일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규모는 전날 약 3조 6,000억 원 순매도에 비해 훨씬 작았다. 원/달러 환율은 15일 장중 1,350원을 넘었다가 16일 1,331.4원으로 내려왔고, 국고채 3년물은 3.854%, 10년물은 4.182%로 두 달 가까운 최저권이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이며 다음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이다.
배경
주말 동안 시장 해석을 바꾼 것은 미국 증시다. 한 보도에 따르면 16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은 2.1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하락했다. 이 수치는 단일 매체 기준이라 다른 집계와 대조가 필요하지만, 방향만큼은 분명하다. 한국 시장이 이미 AI 투자 회수 논란과 미국 물가 상방 서프라이즈,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출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던 터에, 반등 당일 미국 반도체가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국내 반등이 한국 고유의 호재가 아니라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이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인사이트
첫째, 코스피의 방향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외국인 수급이 정한다. 16일 외국인 순매수도 두 종목이 이끌었고, 미국 반도체 급락은 곧바로 이 두 종목의 월요일 시초가에 반영될 수 있다. 외국인이 13거래일 가까이 이어 온 매도에서 하루 돌아선 것을 추세 전환으로 읽기 어려운 이유다. 월요일에 순매수가 이틀째 이어지는지가 가장 값싼 확인 신호다.
둘째, 가격 변수와 주식 변수가 엇갈리고 있다. 환율과 국채금리는 안정되어 있어 시장이 이번 충격을 한국의 신용 문제가 아닌 포지션 정리로 본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환율이 1,350원 부근을 다시 시험하면 외국인 매도와 원화 약세가 서로를 키우는 악순환이 재개될 수 있으므로, 1,350원이 심리적 경계선이다. 반대로 환율이 1,330원대를 지키며 외국인 순매수가 붙는다면 반등의 질이 달라진다.
셋째, 이번 주 일정이 방향을 정한다. 21일 메타, 테슬라, 램리서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IBM 실적이 AI 투자와 반도체 수요의 건전성을 확인시켜 줄 것이고, 22일에는 금통위가 열린다. 같은 시기 국정감사에서 개인 레버리지 투자 쏠림이 정책 변수로 부각될 수 있고, 27~28일 FOMC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까지 변동성 이벤트가 이어진다. 한 기사가 제시한 시나리오대로, 미국 반도체가 안정되고 외국인 매수가 하루를 넘겨 이어지며 환율이 1,350원으로 튀지 않으면 반등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 반대로 AI 실적이 실망을 주면 이번 반등은 기술적 되돌림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다는 점은 생산자물가와 무역수지를 통해 또 하나의 잠재 부담으로 남아 있다.
출처
- 코스피 다음주 전망, 외국인 귀환보다 AI 실적이 관건 – 톱스타뉴스
-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8거래일만 반등 – 파이낸셜뉴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3%대 반등…5700선 회복 – 뉴스핌
- 바닥 찍었나?…8거래일만 고개 든 코스피, 외국인 매도는 여전 – 머니투데이